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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Travel Diary/제주시권(북쪽) 관광지/맛집

제주 맛집, 이것만은 꼭 먹고 즐기자


제주 몸국과 멜조림 돼지고기을 먹어보지 않고서
제주 음식을 먹었다고 논하지 마라


얼마전 스포츠 뉴스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린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골프장도 멋지고, 경치도 좋다는 뉴스였는데 제 머리속에는 650만달러에 달하는 상금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역시 숫자는 정직하니까요~

많은 골퍼들은 타이거우즈가 빠진 자리에 과연 어떤 선수가 치고 올라설까 하는 궁금증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응원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저는 당연히 한국 선수들이죠! 

그런 의미로 오늘은 제주 봉개CC의 여행코디네이터로서 2008년 우승자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김비오(21•넥슨) 선수에게 선물하고픈 효능 만빵 보양식을 소개해드릴게요. 실제로  제주 봉개 프라자CC에서 라운딩을 즐기시는 골퍼분들이 사랑하는 음식이니만큼, 제주 여행을 오실 때 꼭 한번 드셔보셔야 한다고요! 




몸국은 돼지뼈로 끊인 육수물에 모자반이라는 해조류를 넣어 끓인 국 입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 제주도에 있는 보통 향토음식점에 가면 이 메뉴가 빠지지 않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집안에 큰일(결혼)이 있을 때면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하는 건 익히 알고 계실텐데, 잔치 때 돼지고기는 삶아 손님상에 올리고 남는 돼지뼈로 육수를 끊여 모자반을 넣어 국을 끓여 손님들을 대접하곤 했답니다.

지금도 시골 잔칫집에서는 여전히 잔치 전날 돼지를 잡고 고생하신 분들, 친지들과 함께 몸국을 나눠먹는 풍습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몸국 좀 드셔보셨다면, 대접 좀 받아보신거겠죠? ^^)
 

모자반,사진출처: http://blog.naver.com/gim9245?Redirect=Log&logNo=150106387800

몸은 몸(體)에 좋은 국이냐고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시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제주도 말로는 몸 이라고 하는 해조류 모자반이 들어가 '몸국'이죠. 모자반이 들어가 잡냄새를 잡아주고 개운한 맛이 특징 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리조트에서 골프라운딩하고, 개운한 몸국이 몸에 흡수되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됩니다^^

음식궁합은 특히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훨씬 더 신경 써줘야 합니다. 모자반이 돼지고기의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어 모자반과 돼지고기가 최고의 궁합! 걸죽한 느낌의 국이기 때문에 곰탕류와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구요.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국 한 그릇에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공기는 말아서 뚝딱 먹어 해치워 버리죠…

참 좋은데… 촬영 기술이 모지란지라 죄송한 마음이네요. 사진으로 설명할 길이 없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자신있게 강추! 합니다. 제주도 토박이인 제가 대표적인 제주도 몸국집을 추천합니다. 평소 도민들이 인정하고 많이 찾는 대표 몸국집 이예요.  물론 저희 어머니표 몸국보다 못합니다..ㅎㅎㅎ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신설 오름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광객들 많이 가는 향토음식점마다 이 메뉴 빠지는 곳 없지만 먼 곳에서 제주도 여행까지 오셔서 실망하지 않으시려면 제대로 하는 집을 가셔야겠죠.




두번째 주인공은 원기를 보충하려면 뭐니뭐니해도 고기가 최고! 제주도하면 돼지고기!

제주도민으로  제주도 밖 다른 지방에서 돼지고기 구이를 먹을때면 절실히 느낍니다.
제주도 돼지고기가 얼마나 맛있는 것인지… ㅎㅎ

멜젓,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돼지고기 구이집은 너무도 너무도 많지만 그중에서 특별히도 멜조림이란 소스(?) 즉 조림에 구운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솔지식당입니다. 이곳은 제주도민들도 아는 사람만 간다는 그런 귀한 곳 입니다. 제주도 여행 오셨다면 이 정도 맛은 보시고 가야, 아~ 정말 제주도 음식 맛있구나! 정도 말씀하실 수 있을 거에요. 흔히 제주도에는 멜젓(꽃멸치로 담은 젓갈)이라는 젓갈에 돼지고기 구이를 찍어 먹곤 합니다.
 

이 젓갈을 처음 맛보는 이들은 약간은 비리다고 하기도하고 첨 접하는 맛에 손도 안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멜조림은 멜(꽃멸치)로 양념 조림을 한 음식으로 상추, 깻잎에 잘 구운 고기를 듬뿍 찍어서 쌈을 싸 먹어보면 그 맛은 정말 일품 입니다.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도 절대 어렵지 않아요.  


 
 


멜조림에 들어간 여러 양념 덕분에 쌈장, 마늘 전혀 안넣으셔도 간이 딱 맞고, 꽃멸치 차체도 어느정도 살짝 말린것으로 조림을 해서인지 비린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은 순수 멜젓에 고기 찍어먹어봤는데 별로더라는 분들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사진속 고기(가브리살)의 선홍색 빛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니 고기맛도 일품 입니다. 아~~~ 아침인데 벌써 배고파집니다.



  

몸국부터 멜조림 돼지고기까지 신설오름과 솔지식당 두 음식점 모두 공항에서 리조트로 들어오는 길에 들르실 수 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제주도골프 여행 오신다 하더라도  리조트에서 나가서 먹기에도 멀지않은 20분 내 거리에 위치한 곳이니 골프라운딩 후 제주도의 기운을 듬뿍 담아 원기회복 하실 분들, 제주도 음식 맛보고 싶은 분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출처: http://hanwharesort.tistory.com/268, 한화리조트 공식블로그 '해피타임'
글쓴이: 한화리조트 제주, 봉개프라자 CC 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