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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Travel Diary/제주시권(북쪽) 관광지/맛집

제주 태초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 - 교래자연휴양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요즈음,
제주의 가을 하늘은 더욱 맑고 포근한 느낌이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죄스럽게 만들 만큼 너무나 날씨가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
필진인 저는 제주의 태초 자연을 그대로 품어 놓은 '교래 자연휴양림' 다녀왔습니다.

'곶자왈' - 제주의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연중 최저/최고 온도가 일정하여 이 지역에는 겨울 내내 눈이 쌓이지 않고, 여름 내내 덥지가 않는 신비한 곳이죠,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이 곶자왈 지역을 정부가 매입하여, 그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이 곶자왈 지역에 있는 교래 자연휴양림은 그 어느 휴양림보다 인위적인 것을 배재하였고 그만큼 제주의 태초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유명해 지고 있는 곳입니다.

한화리조트 제주사업본부에서 자동차로 불과 10여분 가면 도착하는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제주돌문화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휴양림을 여행하고는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곶자왈 지역을 최소한의 개발로 만든 곳이라 그 입구 부터 자연 숲길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최소한의 개발을 한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통행로인데, 다른 수목원과 달리 길이 무척이나 좁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개발자의 의지가 보이는 곳이죠.





교래자연휴양림의 산책로는 크게 생태로와 오름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생태로는 곶자왈 숲길을 걷는 코스로서 왕복 40분 소요이며, 오름은 봉개동 트레킹코스 중의 하나인 큰지그리오름까지 코스로서 왕복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짧은 코스를 원하시는 분은 생태로 코스를 추천하며, 어느정도 등산까지 원하는 분은 오름코스를 추천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중간중간 제주 초가집을 연상케하는 원두막을 만들어 두어서
여행객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이라는 자연과 어울러지게 만든 쉼터의 세심함까지 너무나 돗보입니다.




입구통로와 경계선에는 사진과 같이 미로 형식의 입구를 만들어 놨습니다.
산짐승과 방목하는 소와 같이 동물들이 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보이시나요?
 



곶자왈의 특성을 보여주는 큰 나무와 그 뿌리들
뿌리들이 돌을 감싸안고 있는 모습들이 그 어느 인위적인 가공의 나무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 나무가 살기 위해 뻣은 강인함이 느껴지는 숲입니다.
모든 나무들이 이 나무와 같이 숲 속에서 강인하게 야생의 본능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곶자왈 교래자연휴양림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 속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드는
야생화(?)와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노루
저 노루는 뿔까지 달렸습니다.




이 숲이 만들어진 시기는 언제일까요?
저 나무와 바위를 봐서는 예측도 못할 만큼 옛날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은 옛날 제주사람들이 제를 지냈던 터라고 합니다.
곶자왈이 눈도 쌓이지 않고 태풍이 불어도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곳이라
신성한 곳으로 제주사람들에게는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또한, 지금이야 스마트폰과 과학의 발달로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남북 방향을 알 수 있지만 예전에는 이 곶자왈 지역을 함부러 들어 왔다가 길을 찾지 못해 영영 나오지 못한 사람과 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방이 숲이여서 방향 감각을 잃기가 쉽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무들로 빽빽하게 둘러 쌓인 곶자왈..
여러분도 한번 탐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태관찰로 탐방을 끝내고
필진인 저는 오름산책로 까지 정복하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최초 휴양림입구부터는 곶자왈생태로이며, 그 곳을 지나면,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소와 말이 뛰어 노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저 오름이 우리의 도착점
큰지그리오름입니다.
저 오름 뒷편에는 한화리조트 제주사업본부가 있습니다.



오름 속 역시 나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산림욕 제대로 하고 갈 수 있겠죠?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의 풍경입니다.
여러 오름들과 제주의 자연 모습이 마음을 경건하게 만듭니다.
단풍과 억새로 가을 향기가 물신 풍기는 제주 가을 여행에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제주 필진이였습니다.